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170948?sid=105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20년 가까이 된 고물폰, 집 한 채 값 됐다”
경매에 나온 2007년 출시 ‘고물폰’이 2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젠 1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폰의 얘기다. 이번 경매에서 기록적인 가격에 낙찰된 이유는 해당 모델의 희소성 때문이다.
17일 경매 전문 사이트 LGC 옥션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현지 시각) ‘아이폰 1세대 4GB 모델’의 경매가 종료됐다. 이번 경매의 최종 낙찰가는 약 19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4000만원이다.
경매는 지난달 30일에 시작가격 1만달러(한화 약 1300만원)로 시작해 16일간 진행됐다. 입찰은 총 28번 이어졌는데, 한 번에 작게는 1000달러부터 많게는 1만4000달러까지 입찰이 이어졌다.
치열한 경쟁을 일으킨 경매 모델의 출고가는 달랑 ‘65만원(499달러)’이다. 이번 경매의 낙찰로, 출고가 대비 가격이 약 369배 뛰었다. 상상 초월의 초고가 경신은 해당 모델의 희소성과 남다른 가치 때문이다.
경매에 나온 ‘아이폰 1세대 4GB 모델’은 2007년 출시된 애플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역사적인 장면으로 꼽히는 스티브 잡스가 직접 나섰던 아이폰 소개 키노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 해당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1세대는 출시 초기 지금으로선 매우 작은 용량인 4GB와 8GB 모델로 출시됐다. 작은 용량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곧 애플은 16GB 모델을 생산하기로 결정하며 4GB, 8GB 모델은 출시 수개월 만에 종적을 감췄다. 그만큼 애플 전 제품 중에서도 희소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번 낙찰가는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액수다. 경매를 진행한 LGC옥션은 당초 해당 모델의 가치를 고려해 낙찰가로 1억3000만원을 예상했다. 실제로는 이보다 약 1억1000만원 더 높은 액수에 낙찰됐다. 경매 전문가의 예상치도 훨씬 뛰어넘을 만큼 큰 관심이 몰렸다는 의미다.
이번에 거래된 ‘아이폰 1세대 4GB 모델’을 내놓은 판매자의 특이 이력에도 관심이 몰렸다. 판매자는 아이폰 출시 당시 엔지니어링 팀 소속 직원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경매에 나오는 모델은 당시 공장에서 출고된 상태 그대로 밀봉된 상태다.
한편 최초로 큰 인기를 얻은 스마트폰 모델이라는 점에서 아이폰 1세대의 경매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8GB 모델은 이미 수천만원에 여러 차례 거래됐다. 올해 2월 진행된 경매에서 아이폰 1세대 8GB 모델은 6만3356달러(한화 약 830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경매의 시작가는 2500달러(한화 약 329만원)로, 약 25배 이상 뛴 가격에도 거래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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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20년 가까이 된 고물폰, 집 한 채 값 됐다”
경매에 나온 2007년 출시 ‘고물폰’이 2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젠 1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폰의 얘기다. 이번 경매에서 기록적인 가격에 낙찰된 이유는 해당 모델의 희소성 때문이다.
17일 경매 전문 사이트 LGC 옥션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현지 시각) ‘아이폰 1세대 4GB 모델’의 경매가 종료됐다. 이번 경매의 최종 낙찰가는 약 19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4000만원이다.
경매는 지난달 30일에 시작가격 1만달러(한화 약 1300만원)로 시작해 16일간 진행됐다. 입찰은 총 28번 이어졌는데, 한 번에 작게는 1000달러부터 많게는 1만4000달러까지 입찰이 이어졌다.
치열한 경쟁을 일으킨 경매 모델의 출고가는 달랑 ‘65만원(499달러)’이다. 이번 경매의 낙찰로, 출고가 대비 가격이 약 369배 뛰었다. 상상 초월의 초고가 경신은 해당 모델의 희소성과 남다른 가치 때문이다.
경매에 나온 ‘아이폰 1세대 4GB 모델’은 2007년 출시된 애플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역사적인 장면으로 꼽히는 스티브 잡스가 직접 나섰던 아이폰 소개 키노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 해당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1세대는 출시 초기 지금으로선 매우 작은 용량인 4GB와 8GB 모델로 출시됐다. 작은 용량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곧 애플은 16GB 모델을 생산하기로 결정하며 4GB, 8GB 모델은 출시 수개월 만에 종적을 감췄다. 그만큼 애플 전 제품 중에서도 희소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번 낙찰가는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액수다. 경매를 진행한 LGC옥션은 당초 해당 모델의 가치를 고려해 낙찰가로 1억3000만원을 예상했다. 실제로는 이보다 약 1억1000만원 더 높은 액수에 낙찰됐다. 경매 전문가의 예상치도 훨씬 뛰어넘을 만큼 큰 관심이 몰렸다는 의미다.
이번에 거래된 ‘아이폰 1세대 4GB 모델’을 내놓은 판매자의 특이 이력에도 관심이 몰렸다. 판매자는 아이폰 출시 당시 엔지니어링 팀 소속 직원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경매에 나오는 모델은 당시 공장에서 출고된 상태 그대로 밀봉된 상태다.
한편 최초로 큰 인기를 얻은 스마트폰 모델이라는 점에서 아이폰 1세대의 경매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8GB 모델은 이미 수천만원에 여러 차례 거래됐다. 올해 2월 진행된 경매에서 아이폰 1세대 8GB 모델은 6만3356달러(한화 약 830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경매의 시작가는 2500달러(한화 약 329만원)로, 약 25배 이상 뛴 가격에도 거래된 셈이다.